군산상고 총동문회는(회장 박성현)는 21일 오전 모교 교정에서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 추모비와 명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신 시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군산상고 출신 학도의용군 참전유공자, 보훈단체장,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제막,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감사패 수여, 국가보훈처장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대의 학도의용군이 전사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군산지역은 6.25전쟁 당시 약 1000여명의 학도의용군이 참전해 230여명의 학도병이 전사했고 그 중 군산상고는 66명의 학도병 참전자가 전사했다. 이번 제막식은 총 1억 3000만원(국비 4000만원, 도·시비 6000만원, 총동문회 3000만원)을 들여 총 면적 120㎡의 부지에 높이 3.3m의 추모비가 중앙에 조성됐다. 또한 전사자 66명의 이름과 추모헌시가 새겨진 명비 그리고 학도의용군 참전내용․의의가 새겨진 메모리얼 벽으로 만들어졌다.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군산상고 학도의용군 참전유공자 오씨는 “잊혀졌던 6.25참전자들의 나라사랑정신과 희생정신을 이번 추모비와 명비 제막식을 통해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세대들에게 기억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 회장은 “군산상고 출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 업적과 뜻을 가까이서 되새길 수 있도록 이번 추모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미래의 세대들에게 호국정신 함양과 스스로 찾아가는 나라사랑 현충시설 교육 명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