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시설 및 편의시설, 서비스 부분은 개선 필요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2016) - 군산시 제공> 군산예술의전당이 개관이래 4년간 68만3698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시에서 직접 기획한 82건의 공연, 754건의 대관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223건의 전시를 개최했다. 특히, 군산예술인의 공연·전시 창작활동이 2013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2015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예술인 활동의 성장은 예술의전당 가동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문화회관 평균 가동률인 55.4%를 훨씬 뛰어넘어 2014년 64.4%, 2015년 61.2%(메르스 여파로 소폭감소), 2016년도에는 67%로 개관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활발한 기업메세나 활동으로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지난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지엠과 ‘인순이&린나이팝스’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2015년에는 OCI(주)와 ‘러시아 국립아이스발레단의 신데렐라’, ㈜군산도시가스와 ‘YB밴드 20주년콘서트’를 진행했다. 2016년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조수미 ‘30주년 콘서트’,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를 기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특히 소외계층에게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비 공모사업을 통한 우수한 작품을 유치해 소외계층 무료초청의 비율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20%의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국립오페라단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국립창극단의 배비장전 등 총 9건 3억5800만원의 국비사업을 유치한 결과 문화향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1만3034명(2013년 2699명, 2014년 2925명, 2015년 3410명 2016년 4000명)에게 관람의 기회가 주어졌다. 공연 에티켓도 상당 부분 향상됐다. 4년간 개관 초기 시민들의 공연 예절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는 지정좌석제, 음식물·꽃다발 반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개선점 및 과제도 남겼다. 군산예술의전당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0대에서 60대까지 40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연, 시설, 서비스분야에 대한 다양한 대안이 도출됐다. 공연분야에 대해서는 시 행사(썸머페스티벌-야행 등)의 중복진행 피하기, 공연의 질 향상, 청소년층 공연물 확장, 다양한 장르 공연 유치, 무료관람 확대, 다각적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설 면에서는 아동을 위한 놀이방, 공연장내 자판기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비스분야에서는 저렴한 티켓가격 운영, 좌석 안내 시 적극적인 근무 태도 요망, 전화문의 시 미연결을 해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 형성과 시민의 문화수준도 함께 성숙돼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군산시의 노력과 함께 군산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예술의전당의 가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