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등장한 캐릭터 ‘먹방이와 친구들’이 명절기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를 만든 군산문화협동조합 G로컬아이(이사장 박형철)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과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명소에서 군산 캐릭터 ‘먹방이와 친구들’을 홍보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먹방이와 친구들’ 은 1900년대 군산 세관 책임자였던 프랑스인이 데려온 프랜치 불독과 당시 다양한 나라의 거주인들을 대표하는 개들을 스토리텔링화해서 만든 캐릭터다. 이들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먹방이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을 비롯해 먹방이 탄생스토리를 알리는 SNS 홍보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텀블러, 에코백, 스티커 등 캐릭터 상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외지인들에게 군산을 알리는 등 홍보 도우미로도 크게 활약했다. 친척들과 군산을 찾은 최혜지(24·익산)씨는 “맛 집이 많은 군산의 이미지와 먹방이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이 캐릭터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행사장을 찾은 문동신 군산시장은 먹방이와 기념촬영을 한 뒤 '먹방이와 친구들' 출시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군산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G-로컬아이 조합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G로컬아이 관계자는 “먹망이와 친구들은 근대 시기 군산에 거주했던 다양한 나라의 민족들을 상징하고 있다”며 “근대 개항 도시 군산을 알리고 국제도시로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먹방이와 친구들’은 올 봄 정식으로 출시된 뒤 본격적인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