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4월 10일까지 근대미술관(옛 18은행 군산지점)에서 도립미술관 초대전 ‘군산에 살어리랏다’를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 도움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탁류가 끝나는 곳, 풍요로운 들판과 근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군산을 주제로, 군산에 터를 잡고 뿌리 내린 군산 미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군산출신 화가로 7세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하반영 화백, 일평생을 작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한지회화를 세계에 알린 문복철 화백, 70년대 중반부터 ‘마포’ 시리즈 작품을 계속 해오며 앞서가는 전시대성을 보여준 박장년 화백의 작품 등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한 군산의 풍경과 삶의 미의식을 담아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군산이 가진 역사와 시간,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