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오는 16일부터 군산 출신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의 삶을 극화한 인형극을 공연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인형극 팀을 운영 중인 근대역사박물관은 2012년부터 매년 군산 출신 독립유공자의 삶을 주제로 한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왔다. 올해의 인형극 공연은 4월에서 10월까지 매월 첫째, 둘째, 셋째 주 일요일 두 차례(14시, 15시)에 걸쳐 박물관 2층 규장각실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인형극 공연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고 이인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 3·1운동에 학생대표로 가담하여 독립자금 조달 등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해방 후에는 사재를 털어 폐교 위기에 놓인 임피중학교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등 교육활동에 전념하신 분으로 현재 월명공원에는 선생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