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그 중 여럿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나 합창은 한둘의 연주자가 주는 것보다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합창의 경우 맑고 고운 하모니에 매료된 관객들이 아름다운 가사를 객석에서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군산은 어린이들과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스물다섯 명의 합창단원들이 청아한 목소리로 희망과 행복을 가득 담은 노래를 전파한다. 군산시 기독교연합회 성시화운동본부 산하 군산소년소녀합창단(단장 강정남). 군산소년소녀합창단은 전북CBS가 새만금시대를 맞아 군산지역 내 어린이들의 교육적 효과 및 사회봉사, 재능발굴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11월 창단했다. 당시 6월 15일부터 7월 15일 한달간 첫 단원을 모집해 4개월간의 연습을 거쳤고, 11월 11일 군산중부교회에서 창단 예배 및 연주회를 시작으로 첫 발을 디뎠다. 소프라노, 알토, 메조소프라노로 구성됐으며, 강정남 단장, 백미라 지휘자, 이경미 반주자가 어린이 단원들을 서포트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군산의료원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사랑의 음악회’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의료원 로비에서 펼쳐진 이날 음악회에서 군산소년소녀합창단은 다양한 합창곡을 율동에 맞춰 선보여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정기연주회의 경우 지난 2011년에는 전북대삼성문화회관과 군산시민문화회관 두 곳에서 진행햇으며, 2012년에는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따뜻한 콘서트’라는 테마로 실시했다. 2013년에는 ‘까르르 콘서트’, ‘사랑 콘서트’, 2014년에는 일본 가나자와음악협회 초청연주, 제 6회 정기연주회 군산합창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2015년부터는 지금의 군산시기독교연합회 성시화운동본부 산하로 바뀌었고, 오페라 ‘만인보’에 출연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 7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리틀트리합창단의 특별출연으로 20명의 단원들이 복음성가 메들리를 펼쳤다. 특히 매년 소외된 곳을 찾아 하모니를 전파한다.그간 소년소녀합창단은 정기연주회와 국내외 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교회방문 순회연주, 교도소 방문연주, 외지 초등학교 방문연주, 군산시행사, 합창제 및 경연대회 참가 등에 참여해 왔다. 공연장이라는 높은 무대에서 벗어나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함께 했다. 특히 그 장소가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된 장소라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때로는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고 싶고,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려 이리저리 분주하기도 한 단원들. 하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소외된 곳을 찾아가 맑은 하모니를 전파하는 일은 게을리하지 않는다. 연습을 통해 흘리는 땀방울은 지역 곳곳의 소외된 곳을 찾아가며 펼치는 음악회와, 관객들의 박수로 보답받는다. 군산소년소녀합창단 강정남 단장은 “아이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어 준비한 마음씨가 하모니와 어우러져 기쁨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