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내달 5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지역에서 15년 넘게 운영해온 상업갤러리 ‘이공갤러리’와 작가 교류를 진행한다. 공간교류 프로그램은 지역의 다양한 공간해석 작업의 또 다른 읽기와, 예술적 네트워크 형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다양성을 함께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담론들도 함께한다. 이번 작가교류전은 전형원 이공갤러리 관장이 참여하며 ‘야원한담(野園閑談)’을 주제로 내달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마치 무한한 삶을 살 것처럼 너무 많은 성취와 욕망을 위해 자신도, 주어진 환경도 망가뜨리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독특한 화법으로 그려낸 전 작가의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전 작가는 “우리 인생은 달리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찰나라고 하는 순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저 들판의 무수한 풀잎처럼 덧없는 짧은 삶을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방향성도 가치관도 상실한 채 기계에 온통 우리 삶과 운명을 맡기는 무기력한 삶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과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쉬는 기분으로 사는 것은 어떨까”라고 전했다. 오프닝은 5일 오후 5시 공감 콘서트 ‘소소한 대화’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창작문화공간 여인숙(471-199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