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단장 한준수 부시장)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25회 정기연주회 ‘독일과 낭만’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을 시작으로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호른협주곡 1번과 로베르트 슈만 교향곡 4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품인 ‘마탄의 사수 서곡’은 독일의 국민적 감정을 힘차게 표출하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얻기 위해 사냥대회에서 1등을 해야만 하는 주인공 막스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긴 친구 카스파르에게 백발백중을 약속하는 마탄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슈만 교향곡 4번은 고전주의 교향곡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낭만주의적인 서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금관분야 연주자로서는 최초로 ‘2015 차세대 젊은 예술가 12인’에 선정됐으며,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 세우고 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협연으로 출연한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독일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신비적인 분위기나 섬세한 표현의 낭만주의 음악을 감상하셨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8세 이상 입장가능하고 공연티켓은 전석 무료로 금강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티켓은 공연당일 공연 한 시간 전부터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