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재능기부 통해 우쿨렐레 교육 ‘호응’ 하와이 해변이 연상되는 음색에 국내에서도 꽤 많은 매니아 층을 간직하고 있는 우쿨렐레를 군산시민들에게 교육과 공연을 통해 전파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우쿨렐레협회 군산지부(지부장 백미라·이하 군산지부). 지난해 9월 창단한 군산지부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악기인 우쿨렐레 보급과 시민들의 문화 수요에 맞춘 홍보를 실시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곳의 비전은 ‘S.E.f’로 빠르고(Speed), 쉽고(Easy), 재미있는(Fun) 우쿨렐레를 전국으로 확산해 전북의 음악적 감수성을 제고하는 데 있다. 군산지부는 현재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300여명의 다양한 회원들과 백미라 지부장, 백광호 자문위원, 김진옥 전담강사, 이경미·윤미진·오두희·이상애·오수빈 전문강사로 이루어져 있다. 협력조직으로는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우쿨렐레협회, 군산음악사, 군산시 평생학습관이 있다. 우쿨렐레를 즐기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도민체육행사, 우쿨스트라 창단 연주회, 군산예술의전당 버스킹 공연, 군산대학교 황룡제 찬조공연, 전주국제탄소페스티벌, 군산 평생학습한마당 등에 이들의 발자취가 묻어나 있다. 군산지부는 공연 활동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지도자 과정을 오픈해 우쿨렐레 학습의 기회를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초등학교 외에도 중학교, 돌봄센터 등에도 수강 활동을 펼친다. 군산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결성된 우쿨스트라(우쿨렐레와 오케스트라의 합성어)도 청중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군산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결성된 군산우쿨스트라는 유․초등생으로 구성된 주니어 앙상블, 중․고․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영 앙상블, 성인앙상블,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마스터앙상블이 있다. 도담도담 사랑나누기, 은성 문화센터 회원 음악회, 새 생명 축제 가을음악회 등 무대 공간위에 우쿨렐레의 화음을 재창조함으로써 독특한 음색과 큰 울림을 청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정기연주회에서는 탱고 음악인 ‘라 쿰파르시타’, 비발디 ‘사계’, 양방언의 ‘제주의 왕자’ 등 익숙한 음악을 우쿨렐레로 각색해 오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1년의 짧은 역사지만 시민들에게 우쿨렐레의 매력을 전파하고, 가르치고 싶은 뜻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전담강사 1명, 전문강사 3명으로 조촐하게 시작했지만 현재는 수강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지역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지난 16일부터는 제47회 하와이 우쿨렐레 페스티벌을 위해 하와이로 떠났다. 우쿨렐레 페스티벌 참여와 연주를 통해 군산을 알리는 시간이 되고 다양한 테크닉을 익혀 더 좋은 연주를 시민들게 전해주고자 준비된 하와이행이다. 백미라 지부장은 “회원 모두가 팀워크를 이루고 음악으로 하나되고 있다”며 “향후 군산 곳곳에서 화음 가득한 우쿨렐레 소리가 가득 울릴 때까지 재능기부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되면 될 때까지…되면 잘 할 때까지’라는 슬로건처럼 우쿨렐레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즐길 줄 아는 군산지부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