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옛 도심 일대에 ‘영화의 거리’가 만들어진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지부장 오대섭)가 동산중~삼성애육원 일대에 영화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산이 영화도시임을 알리고 이를 관광화시키자는 취지다. 이 사업은 동산중~삼성애육원 사이에 군산에서 촬영되었던 20여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정사각형 타일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은 오는 12월쯤 완료될 예정이어서 영화도시 군산을 알릴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가 기대된다. 현재 이곳에 전수일 감독의 ‘핑크’,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의 영화가 촬영일자, 장소, 명장면, 줄거리 등과 함께 게시된 상태다. 이와함께 지역내 영화촬영지를 지도로 만든 시네마로드가 해망굴, 신흥동 일본식가옥, 부잔교, 째보선창, 경암동 철길마을 등 10곳에 포토존과 함께 조성된다. 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 이희찬 고문의 일러스트로 제작되는 시네마 로드는 월명동과 해망동, 중앙동 등 옛 도심 주요 지점들을 표시해 시민 및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우당과 이성당, 근대역사박물관,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등 4곳에 시네마로드지도 게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게시대 설치사업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영화촬영지로는 친숙지지 않았던 장소들을 재조명하는 목적이며, 영화 촬영지, 감독, 출연진 등을 스토리텔링할 방침이다. 영화협회 오대섭 지부장은 “영화자원의 관광화와 시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부산 해운대 영화의거리를 참고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사업들이 하나씩 진행되면 영화메카 군산이 관광객들의 발걸음 또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