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기억의 집’과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합동전을 펼친다. ‘기억의 여인숙’ 展은 이달 17일까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 진행되며, 김민준, 서강용, 안순현, 장슬기(기억의집)와 김혜숙, 박지수, 양승욱, 왕선정, 이승희(창작문화공간 여인숙)이 참여작가로 나선다. 순천 문화의 거리는 옛 정취 가득한 700년 순천부읍성, 순천향교, 임청대, 팔마비, 500년 푸조나무, 항일운동가 박항래상 등 다양한 전통문화유산 및 100여년 전 미국 선교사들이 자리잡아 만들어진 근대시대의 마을 등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재 70여개의 화실, 서예원, 화랑, 필방, 고서점, 도자기 공예점, 소형박물관, 국악연구원, 실내공연장 등이 있지만 창작활성화 레지던스를 통한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문화예술작품기획으로 매개역할을 할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1920 한옥 레지던시 기억의 집’은 젊고 유망한 지역의 신진 작가 발굴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순천지역 작가와 타 지역작가와의 융합, 협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을 함께 발전시키고자 한다. 전시 관계자는 “지역간 교류전을 통해 작가 자신들이 활용하는 공간과 분야, 지역을 넘는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현대사회의 현상을 함께 공유해 나가고 있는 작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은 물론 현대의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하나의 방향타 역할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