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시민 열린갤러리 공모전의 네 번째 전시로 ‘띠빛땀 손 자수 연구원 자수공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군산 시민들에게 박물관 내 전시공간을 제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도모하고 군산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를 진행하는 ‘띠빛땀 손 자수 연구원(원장 차수자)’은 군산시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무료 손 자수 교육, 다문화가정 및 장애인 봉사, 아동청소년 체험 학습장 운영에 앞장서며 우리 전통 자수의 가치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손으로 짓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띠빛땀 손 자수 연구원 10여명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작품명 ‘감투할미’, ‘인연’, ‘꿈’, ‘아련한 기다림’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이 박물관 1층 열린갤러리에서 전시된다. 또한 프랑스 자수 기법과 동양 자수 기법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수로 표현된 무명 침구류, 광목 커튼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골무, 인두, 베솔, 검정고무신 등 소박한 전통 생활소품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전시는 내달 18일까지 진행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자수공예 작품들을 경험하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민 열린갤러리 네 번째 전시는 우리 전통 자수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획되었다”며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수공예를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