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소시민들의 아름다운 그림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술공간 채움(대표 고보연)은 오는 13일과 14일 산돌학교 내 산돌갤러리에서 협업 전시회 ‘사각지대 블루스 3’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하는 ‘사각지대 블루스’는 사회에서 쉽게 관심받지 못한 사람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소수자 문화의 다양함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고자 기획된 미술공감 채움에서 함께하는 참여단체 회원들과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다. 군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 ‘꼼지락미술동아리’. 수송동미래경로당 ‘꽃 손’, 대야 석화경로당 ‘대야에서 피는 꽃’ 등의 참여단체와 최춘기, 임진열 씨가 참여한다. 작가 7인(채영숙, 홍성미, 문귀화, 이가령, 고보연, 남메네, 박지원, 고나영)도 함께한다. 미술공감 채움 고보연 대표는 “서로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이 쌓이고 동시에 소중한 작품도 쌓였다”며 “누군가에겐 부질없는 것들이 우리에게는 위대한 마음과 시선이 되어 돌아온 것 같다. 따뜻한 전시회에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미술공감 채움’은 2004년 이후 꾸준하게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미술 교육은 물론 사회의 중심에서 비껴난 소수자들의 삶의 복원과 문화 활동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