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가고 조금은 쌀쌀해진 10월의 가을 밤, 군산 밤거리에 역사와 문화의 향연이 또 다시 펼쳐진다. 군산시는 지난 8월, 특색 있는 군산만의 문화유산을 통해 새로운 야간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던 ‘군산야행(夜行)’을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올해의 그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을밤! 근대문화유산은 잠들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분포한 다양한 지역 문화재를 거점으로 연계한 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거닐며 전시・관람, 문화재 답사, 거리 테마공연, 플리마켓, 체험활동 등 5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한 군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군산 기억창고(우리동네이야기) ▲시립예술단 플래시몹 공연 ▲7080 달빛음악회(마음과 마음, 신계행, 강은철, 한승기 출연) ▲영화 타짜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경익 배우가 연출한 쌀 수탈 테마연극 ‘아리랑 rhapsody(환상곡풍 기악곡)’ ▲전국 버스커즈들이 모여 치열한 경연을 펼치는 ‘버스커즈 in 군산 전국대회’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10월의 군산야행은 주무대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다양한 거리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풍성하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군산야행은 군산시가 국내 최고의 근대문화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다양한 콘텐츠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산야행이 전국 최고 야행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