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피카소 故 하반영 화백의 예술세계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박물관 분관 장미갤러리에서 ‘미술의 무한한 언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 화백은 7세 때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해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 문자화 등을 섭렵했다. 평생에 걸쳐 한국적이고 민족적인 작품으로 동서양의 융합을 시도했으며, 개인전 50회, 해외초대전 10회, 국제전 150여회를 개최하는 등 ‘동양의 피카소’로도 불렸다. 이번 작품전은 하 화백이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 중 ‘바구니에 든 석류’, ‘태양’, ‘단감’, ‘안개 낀 바다’, ‘군산’ 등 22점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하반영 화백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군산시민과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며 “故 하반영 화백의 작품을 통해 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