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문세환)은 오는 29일 ‘개항 그리고 도시의 변화’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서 전국 개항도시에 대한 사례연구와 비교를 통해 군산의 근대역사가 갖는 의미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의 근대역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군산과 부산, 인천, 목포 등 4개 근대 개항도시들의 특징과 도심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서로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군산대학교 김민영 교수의 사회를 통해 ▲1897년 목포 개항과 도시화 과정의 특징(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최성환 교수) ▲개항장 도시 부산의 변화와 복잡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차철욱 교수)이라는 주제가 진행된다. 또한 ▲인천의 개항과 도시발전(인천시립검단선사박물관 연창호 학예연구관) ▲일제강점기 군산의 도시화 과정과 주민들의 삶(서울대학교 김태웅 교수) 등 4가지 주제를 다룬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군산의 근대역사 연구를 심화하는 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와의 학제 간 연구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시민들이 지역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고운 최치원 한・중 학술세미나와 근대문화유산의 철도관광 학술세미나 등 박물관 정책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지역문화콘텐츠 개발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