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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죽봉시문집 출판1주년 학술대회 개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1-04 10:50:03 2018.01.04 10:50:0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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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시대 후기 유학자였던 죽봉 고용집(高用輯,1672-1735년)의 한글 죽봉시문집 출판 1주년을 기념한 학술대회가 지난달 29일 열렸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17 한글 죽봉시문집 출판1주년 학술대회는 죽봉시문집 편찬위원장 고삼곤 회장의 인사말과 발제자로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의 ‘죽봉 고용집 조명’, 안유경 박사의 ‘죽봉 고용집의 생애와 죽봉집’, 김승대 학예연구관의 ‘죽봉 고용집의 가계분석과 임피현 고찰’ 발표가 있었다.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은 기조발제에서 죽봉 고용집의 문학작품을 평가할 때 “여행과 풍류를 즐겨서 남정부(南征賦)를 지어 호남지역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각 고을의 특색 있는 지명의 기상을 읊었으니 후일 전북 고창의 명창인 신재효가 판소리 호남가의 가사를 완성 짓는데 기본을 다졌다” 고 했다. 전통문화대학교 한국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안유경 박사는 “고용집은 임피(臨陂) 술산(戌山)의 죽봉(현재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탑동마을)에서 출생해 호를 ‘죽봉’이라고 했다” 며 고용집이 군산 출신임을 밝혔다. 이어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고, 시(詩)를 잘 지어 신동으로 불렸으며, 문장에도 뛰어 났으나 과거에는 실패한 유학자”라며 “벼슬하는 것을 포기하고, 김집과 송시열의 문하에서 오직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여 성리학에 침잠하고 경서(經書)에 몰두했다”고 발표했다. 김승대 전라북도 도청 문화유산과 학예연구관은 마지막 발표에서 “죽봉 고용집은 전북의 숨은 유학자”로 평가하고 조선 후기 유학사의 한 획을 그은 “율곡 이이의 학풍을 계승한 한훤당 김굉필,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로 이어지는 서인 학맥”으로 규명햇다. 그는 또 “조선전기 임피현으로 유배 온 자암 김구의 학문적 영향, 임란 이후 임피현 현령으로 부임한 신독재 김집과 창강 조속에 대한 학문적 영향을 매우 받은 임피지역의 대표적인 서인(西人)가문”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를 개최한 제주 고씨 임피종문회 서예가 고석교 고문은 “죽봉 할아버지의 뛰어난 글, 그리고 목숨을 걸고 임금님께 상소올린 승정원일기 내용을 볼 때 본받을만한 행적을 남기셨음에도 후손으로서 그분의 업적을 알리지 못함을 한탄하며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 며 “군산지역 문화유산으로 죽봉 고용집 선생에 대한 연구가 학자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 지길 희망한다“ 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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