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향교(전교 이연수)는 지난 8일 신랑 신재기 씨과 신부 웬티김압 씨의 아름다운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 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신연자 단장이 이끄는 농악봉사단이 흥겨운 농악잔치를 베풀어 한층 식장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날 혼례는 이연수 전교가 주례를 맡고 최경철 총무장의가 진행을 맡았다. 어려운 전통혼례식은 옛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예법에 따라 예의에 벗어나지 않고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 됐다. 혼례를 알리는 거례선언을 시작으로 사위를 맞이하는 영서례, 신랑신부가 처음 인사를 올리는 교배례, 손을 씻는 관세례, 신랑과 신부가 예주를 마시는 근배례 등 예법에 따라 정중하게 치러졌다. 이연수 전교는 주례사를 통해 “서로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부부간의 일치를 이뤄나가고 양가 부모에게 항상 효도를 실천하는 신랑신부로 살아가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옥구향교는 전통혼례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방식의 혼례를 하고 싶어 하는 다문화가정 등 최대한 희망하는 분들의 입장에 맞게 진행하며 봉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