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관장 김중규)은 이달 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박물관 1층 열린갤러리에서 ‘철릭한복전, 봄이 오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군산 시민들에게 박물관 내 전시공간을 제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을 도모하고 군산의 문화예술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를 진행하는 박정미 씨는 30여 년 동안 공예와 함께하며 자연을 담은 철릭한복을 제작해 왔다. 현재 원도심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철릭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철릭한복이란 전통 군복인 철릭을 여자 원피스 형태로 변형시킨 생활한복으로,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시킨 포(袍)인 철릭의 형태와 비슷하다. ‘철릭한복전, 봄이 오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정미 씨의 봄을 맞아 산뜻한 디자인의 철릭한복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철릭한복 작품들을 경험하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미 씨는 “한땀 한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아름다운 결실을 이룰 수 있게되어 행복하다”며 “작품들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았으니, 타고난 듯 자연스러움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여유를 되찾고 착용감을 느끼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마음 속 깊이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