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9월 30일까지 근대미술관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초대전‘산광수색(山光水色)’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의 도움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산과 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원숙한 용필과 속도감 있는 선으로 자연을 바라본 김문철 화백의 ‘통구미항’, 짙푸른 바다의 적막을 깨고 초록 생명이 움트고 있는 이동근 화백의 ‘독도’, 형식적인 틀과 정형화를 벗고 붓이 가는대로 내면의 자유를 표현한 이희춘 화백의 ‘꿈-중도읽기’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북 지역의 낯익은 풍경을 담은 권영술, 이승백, 정명희 화백의 대표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도립미술관이 소장한 16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기법이 적절히 가미된 한국 고유의 산수를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필묵의 유희라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군산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만나는 문화향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반복과 권태로 인해 지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