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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퍼레이드사업 운영단체 선정, 진실 규명해야”

군산연극·무용협회, 성명서 통해 단체 선정 과정 의혹 제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12-13 14:04:50 2018.12.13 14:04: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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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퍼레이드사업 운영단체 선정과정 의혹에 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라”

군산연극협회와 군산무용협회가 13일 성명서를 통해 거리퍼레이드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군산시는 지난 6월 2018년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의 일환으로 별별마당 상설공연 프로그램(공연팀)을 공모했다.

별별마당 상설공연 프로그램은 마당 상설과 군산 전통시장 버스킹, 거리퍼레이드 상설공연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단체를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 가운데 거리퍼레이드 상설공연은 군산 근대역사문화를 보여주는 거리공연으로 주말(토, 일요일) 상설공연을 24회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프로그램 공연팀 모집 공고에는 참여대상은 군산지역 및 전라북도 도내 소재 공연예술단체이고, 거리 퍼레이드공연은 20인 이상 구성을 필수로 정했다.

신청자격은 군산 및 전라북도 도내 소재 공연예술단체이지만 군산지역 단체를 우대한다고 명시했으며, 구성원 제한은 없으나 선정 후 참여인원 임의 변경이 불가하고 동호회와 아마추어 단체는 신청이 불가하다고 했다.

필수 제출서류는 지원신청서과 사업자등록증 또는 신분증, 프로그램 동영상(10분 이내)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퍼레이드 구성과 관련된 자료들을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프로그램 공모 공고 이후에 4개의 단체가 신청했으나 1개 단체는 지역이 전라북도가 아니어서 탈락했고, 나머지 3개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그런데 최종 선정된 단체는 필수 제출서류 중에 프로그램 동영상을 제출하지 않았는데 서류 접수에서 탈락이 안 된 채 심사를 받았고, 결국 거리퍼레이드 사업 운영자로 선정돼 총 9,600만원의 예산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했다.

연극협회와 무용협회는 “거리퍼레이드 공모 요강에 분명히 중요 표시로 적시되어 있는 동영상 제출이 누락되어 있는 단체가 최종 선정된 것은 많은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실규명과 관련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20명 이상 현장예술인을 써야 하고, 이후 공연 때 예술가가 변동이 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실제 공연이 현장예술인으로 진행됐는지, 진행상황을 군산시에서 제대로 관리 감독했는지도 명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양 협회는 “앞으로 공정한 지역 예술 환경을 위해서라도 이번 선정 의혹에 대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과 군산시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선정과정에서의 잘못이 드러난다면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유용한 예산이 있다면 환수 조치해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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