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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역사 활성화 위해 기념사업 추진”

유학자 죽봉 고용집 시문집 출판 2주년 학술발표회 성황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12-21 09:51:37 2018.12.21 09:51:3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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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군산지역 숨은 유학자였던 죽봉 고용집(高用輯․1672-1735년)의 ‘한글 죽봉시문집 출판 2주년’을 기념한 학술발표회가 21일 열렸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규장각에서 열린 학술발표회는 죽봉시문집 편찬위원장 고삼곤 회장의 인사말과 발제자로 이용엽 전주문화원 부설 동국진체연구소장의 ‘고용집의 삶과 교류인물’, 최규홍 군장대 석좌교수의 ‘죽봉시문집 고찰과 봉암서원 복원 등 기념사업추진방안’, 그리고 김충희 자암 김구 기념사업회장의 ‘봉암의 명현 자암 김구 연구’ 발표가 있었다.

이용엽 소장은 기조발제에서 “죽봉 고용집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나 김집 선생과의 학풍을 선대로부터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그 맥을 이어준 것으로 추정된다” 며 “이러한 죽봉의 문학적 전통이 근현대까지도 이어져 임피지역에 고형곤(전북대총장), 고건(국무총리) 등과 문화예술계 낭곡 최석환(미술), 고람 전기(미술), 채만식(문학), 황병기(음악) 등의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홍 군장대 석좌교수는 “죽봉 고용집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봉암서원의 복원과 군산 동부권 향토역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죽봉기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암서원은 군산 최고(最古)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으로서 1660년 설립돼 자암 김구와 신독재 김집을 배향하고 인조13년(1695) 사액(賜額) 받았지만 지금은 훼철되어 그 터도 찾아볼 수 없으나 임피면 ‘서원마을’ 이름에 흔적이 남아있다”며 “서원을 복원해 방학 때 학생들 교육과 향토사학자들의 연구발표, 세미나 장소로 활용 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김충희 자암 김구 기념사업회장은 마지막 발표에서 “자암 김구는 1532년 임피현에서 2년 동안 유배생활을 할 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지역 명사들과 깊게 교유하며 많은 후학들을 양성한 인연으로 봉암서원을 설립하는 임피지역 유림(儒林)의 자양분 역할을 했으며, 지역 학자들은 자암을 봉암서원에 배향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예가 고석교 고문은 “죽봉은 자연을 벗 삼아 일생을 여유 있게 흥겨운 나날을 지내며 초야에 묻혀 있으면서도 유학자들과 교류하며 당대 지식인으로서 봉암서원 사액을 상소하는 등 노론 유림들과 7건의 복합상소를 올린 내용이 승정원일기에 기재된 숨은 유학자였다”며 “군산지역 문화유산으로 죽봉 고용집 선생에 대한 연구가 학자를 중심으로 많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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