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오는 8월 근대역사박물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특색 있는 군산만의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야간형 문화향유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군산문화재야행’에서는 옛 조선은행을 비롯해 일본제18은행,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세관본관, 해망굴, 뜬다리 부두 등 군산시내 곳곳에 위치해 있는 문화재를 개방하고, 개방된 문화재 안에서 즐길 프로그램과 문화재와 문화재를 이어주는 거리 프로그램 등 지역단체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80여개의 전시・공연・체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다채로운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근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4개소의 문화재 야간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으며,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에 이르는 2km 구간에 LED 조명 연출 및 청사초롱 등을 이용한‘빛의 거리’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군산문화재야행은 일제 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을 느끼며 미래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본 행사가 군산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