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욱 한국예총 군산지회 제 19대 회장
지난해 12월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군산예총이 올해 제19대 회장을 추대하면서, ‘군산예총 100년’을 향한 재도약과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예총 군산지회(이하 군산예총)은 지난 1969년 12월 창립됐고, 산하에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등 9개 협회를 두고 있다.
지난 27일 군산예총 정기총회를 통해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이 18대에 이어 19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황 회장은 지난 18대 회장 4년의 임기동안 사무국 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예술인 활동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2015년 ‘군산예술인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경상비 등 예산 증액과 2016년 도에서 선정한 ‘전문 예술인 법인 단체 지정’을 통해 향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활동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보조금 사업비의 예총 자부담 폐지’를 이끌어냈는데, 원래 20%였던 자부담을 2016년에 10%로, 2018년에 0%까지 내려 올해부터는 아예 자부담이 폐지됐다.
또한 시와 국내 기관, 해외 업체들과 교류를 맺는 등 외연 확대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로 중국 위해 문연, 충남 서천 예총, 호원대 등 11개의 기관과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맺었고, 중국 연태, 위해, 심양 등 한․중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한・미 공군 장병과 보훈 가족을 위한 특별 위문 공연도 진행했으며, 군산대표축제인 시간여행축제와 야행축제, 썸머페스티벌 등에 참여해 시민정서 함양에 기여했다.
군산예총 창립 50주년인 지난해에는 창립 50주년 기념 진포 및 국제예술제와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군산예총 50년사를 발간했다.
이와 같이 지난 임기동안 다양한 행보를 보인 황 회장은 추대된 이후 화합․창작․혁신을 바탕으로 ‘예술인이 즐겁고 시민이 행복한 군산예총’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내세운 공약들을 하나씩 이행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황 회장은 연임에 힘입어 군산예술의 전당과 협의 후 군산예총으로 들어오는 입구 근처에 ‘군산예총 작은 화랑’을 설치해 군산예총 산하에 있는 9개 협회의 활동사항과 소속된 지역 내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해 어두컴컴했던 입구를 환하게 밝히려고 한다.
더불어 시에 시민문화회관을 그동안 써왔던 용도처럼 공연장으로 쓰게 하되, 지역예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의 문화․예술 관광지는 군산근대문화역사 박물관 근처에 모두 몰려있어 군산시민이나 관광객이 그 주변만 보고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워 시민문화회관을 공연장으로 활용해 근대문화역사 박물관 반대편으로 유도해 은파유원지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황 회장의 바람이다.
황대욱 회장은 “군산예총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지 않아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앞으로 군산예총과 지역예술인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최근 모 언론에서 선정한 ‘201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대상(예술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