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흔치 않는 스크레치 기법의 대가 최장칠 작가의 작품전 ‘군산바람’을 군산 은파호수에 위치한 산타로사 갤러리에서 오는 5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지금 군산은 유행가 가사처럼 바람에 날리는 벚꽃 잎과 호수 길을 걷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군산바람’이라는 주제로 은파호수와 벚꽃을 한눈에 보이는 군산산타로사에서 평생을 잊지 못할 강렬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릴 때 누구나 스크레치 미술놀이를 해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은 겹겹이 싸인 캔버스의 색들을 파내면서 운명같이 선택된 색으로 자연을 표현하는 최장칠 작가의 작업과정은 신비롭기 까지 하다.
작품 당 4개월이 소요되는 과정에서 의도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색들을 조화롭게 완성할 때까지 작가에게는 희열과 좌절이 반복된다.
그래서 작가의 수준 높은 멘탈이 요구된다. 이번 ‘군산바람’ 전시는 스크레치 작업의 흔적을 느낄 수 있도록 손으로 캔버스의 질감을 느낄수 있도록 손으로 작품을 직접 만지도록 관객에게 권유하고 있다.
최장칠 작가는 “관객들은 대상과 색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산타로사는 지난 2008년에 커피 로스팅과 갤러리 카페로 문ㅇ을 열었으며, 11년 전 당시 보기 드문 전문성으로 전국적이 명소가 됐다. 400여회의 문화예술 이벤트를 진행하며 군산지역에 커피를 통한 문화적 영감을 전하며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를 정착 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