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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선물하는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

2016년 설립…우리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전문가 모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4-15 17:03:43 2019.04.15 17:03:4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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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호남지역 최대 게임전시회인 제2회 지투페스타가 열렸다. 게임전시회 인만큼 새로운 게임을 직접 시연해보고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게임전시회 한 편에는 우리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장면이기도 했다.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에서 나온 조합원(강사)들이 게임전시회를 찾은 아이들에게 가야금 교육을 통해 우리음악을 알려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는 우리음악, 연극, 무용, 특수교육, 서양음악 등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문화예술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국어사전에 등록돼있지 않지만 ‘선물’이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아토’는 문화예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취약계층에게 선물처럼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싶다는 고동우 아토 이사장의 모토가 담겨있다.

고 이사장은 예술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하다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느껴 개인 연습실을 찾던 중 아예 본인과 같이 국악 하는 사람들이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에 국악놀이터 아토를 형성하게 됐다.

2015년에 만들어진 국악놀이터 아토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통해 2016년 1월 25일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로 설립됐고, 아토는 고 이사장을 비롯해 국악, 무용, 연극, 서양음악, 특수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 8인이 조합원으로 등록돼있다.

아토는 일반인과 취약계층(재능기부) 대상으로 악기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악과 연극이 접목된 융․복합형 공연을 제작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고, 스토리텔링 형식이라 이야기가 담겨 있어 국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대극장‧중극장용 ‘아! 토리 주머니’와 소극장용 ‘별주부의 별난여행’, 축제용 ‘별주부의 군산여행’, 실내 및 실외공연용 국악실내악 등 극장의 크기와 상황에 맞게 공연을 선보인다. 아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고 싶다는 고 이사장의 취지에도 알맞다.

또한 아토는 여러 예술장르를 직접 느끼고 만들고 표현하며 체험할 수 있는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특수문화예술지도자 양성과정 사업이 진행 예정중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화적으로 취약한 현장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앞으로 아토가 구심점이 돼 각 분야(무용, 국악, 서양음악, 연극, 특수교육 등)별로 특성화된 단체를 만들어 지역예술단체와 전문예술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주고 싶다는 것이 고 이사장의 최종 목표다.

고동우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 이사장은 “군산의 많은 예술인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타지로 나가기 때문에 군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찾기 힘들다”며 “지역예술인에게는 군산에서도 예술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주고 싶으며, 시민에게는 지역예술인이 많다는 걸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예술을 처음 시작할 때 두려움 없이 시작했으면 좋겠고, 그 시작을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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