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봄의 정취에 걸 맞는 정물화와 추상화 작품 전시회를 6월 16일까지 연다. 작가의 이름을 따 진행하는 이번 ‘민동기’ 전은 계절, 꽃, 일상을 담은 정물화와 작가의 내면을 담은 추상화 24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 중 『일상』은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작품 배경을 표현하고 오브제는 세밀한 묘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장미꽃을 그린 『장미』와 『소망』은 같은 꽃을 색감으로 다르게 표현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봄의 대표적인 꽃을 표현한 작품 『봄』과 『목련』 은 흰색 꽃잎을 명암의 효과로 살아있는 듯 표현했으며, 봄의 화사함을 추상으로 표현한 『어느 봄날』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환해지고 봄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밖에도 『나의자아』, 『심상』, 『축복』, 『행복』 은 추상적인 개념에 작가의 심상을 담은 민동기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민동기 작가는 “계절이 갖고 있는 고유의 냄새와 색감에 저의 감각과 생각을 집중시킨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민동기 작가는 미술계에서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아를 표현하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작품 구상력이 단단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