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에 위치한 ‘군산 구 십자의원’이 문화재로 등록예고 돼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군산시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지난 8일 평화동(군산시 신영 1길 13)에 위치한 ‘군산 구 십자의원’이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은 ‘군산 구 십자의원’에 대해 오는 8월 6일까지 등록예고기간을 거쳐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군산 구 십자의원’은 일본식 가옥에 서양의 주거공간(응접실)이 절충된 형식으로 지난 1936년 건립된 이후 불이흥업주식회사 사무실, 조선식산은행 사택, 옥구군 농회 사무실, 경성고무 사장 가옥으로 사용되는 등 근대문화유산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지난 1952년부터 1980년대까지 군산시 소아과 전문병원으로 운영돼 오늘날 군산 시민의 추억과 역사가 새겨져 있는 문화유산이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 구 십자의원은 일제강점기 독특한 주거양식을 가진 근대문화유산임과 동시에 지난 1952년부터 1980년대까지 평화동 주민들의 희망과 아픔을 함께한 병원”이라며 “문화재로 보존하는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