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기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가 지난 14일 군산중 충경원에서 거행됐다.
군산중고총동창회(회장 나동문)에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학도병으로 참전한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군산중 교정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군산중․고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는 6.25 한국전쟁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명 학도병 전사자가 나온 군산중․고등학교 참전자를 위로하는 기념비적인 행사다.
이날 추모제는 임귀성 예도원장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를 시작으로, 나동문 군산중고총동창회장의 인사말과 강임준 군산시장의 추모사, 강현욱 전 장관의 유족대표 회고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각계각층의 유관기관 대표, 보훈단체장들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복웅 사)군산역사문화연구원장이 영령들의 뜻을 되새기는 ‘용사여, 학도병 용사여’라는 헌시를 낭독해 더 뜻 깊게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후 모교 학생들의 헌화, 분양도 이뤄졌다.
나동문 군산중고총동창회장은 “매년 35사단에서 군악대와 조총 발사 병력을 지원 하는 등 각계각층의 성원 속에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군산중․고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를 알아주시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참전 학도병은 군산중학교(현 군산고) 97명, 군산상업중학교(현 군산상고) 62명, 군산사범학교(군산대학교 전신) 29명, 영명중학교(현 제일고) 25명, 옥구중학교(현 군산남고) 11명, 군산산북중학교(현 중앙고) 3명, 군산동중학교(현 군산동고) 1명 등 모두 228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