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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야외박물관…‘군산과의 색다른 만남’

‘2019 군산문화재야행(夜行)’ 2~4일, 16~18일 2회에 걸쳐 진행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8-02 11:32:52 2019.08.02 11:32:5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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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의 보고 군산서 펼쳐지는 한여름 문화재향유 프로그램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더위를 물리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2019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지난 2~4일까지 열린데 이어 오는 16~18일 근대역사박물관 및 월명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8월과 10월, 2번에 걸쳐 진행됐던 ‘군산문화재야행’이 올해는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8월 첫째주, 셋째주 금요일~일요일에 펼쳐지며,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기억을 남겨줄 ‘군산문화재야행’을 소개한다.

 

◇발굴되지 않은 근대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군산’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군산, 하지만 군산은 한강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군산의 대표적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근대역사박물관과 신흥동 일본식가옥, 대한민국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와 대한제국 시대의 세관건물인 옛 군산세관본관 등 군산의 문화유산들은 가슴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이 밀집된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일원에서 펼쳐지는‘군산문화재야행’은 역사를 통해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전국의 문화재 야행을 대표하는 ‘군산문화재야행(夜行)’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통해 야간에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 한해 전국 27곳에서 시행되는 문화재야행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색다른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군산문화재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재 전시·관람 및 답사, 다양한 테마공연 및 체험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전국 최고규모로 문화재야행사업 국비 지원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야행으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군산문화재야행에서 만나는 8야(夜) 테마 프로그램

 야간에 손님을 맞이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여덟가지의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로(夜路)-밤에 걷는 문화유산의 빛의 거리 ▲야사(夜史)-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한여름 밤에 보는 문화유산의 정취 ▲야설(夜說)-밤에 펼쳐지는 문화공연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아름다운 군산의 문화유산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맛의 거리 ▲야숙(野宿)-군산 역사 이야기 속 하룻밤 ▲야시(夜市)-근대역사가 살아있는 문화장터



◇야간 경관조명 설치 통해 야간형 콘텐츠 기반 조성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까지 2km에 이르는 구간에 청사초롱을 설치한 빛의 거리를 확대 조성했으며, ‘영화의 거리’에 추가 조성 된 경관조명과 근대역사박물관에 설치된 루미나리에는 군산의 밤거리를 환하게 밝혀 줄 것이다. 또한 옛 조선은행, 옛 일본제18은행, 신흥동일본식가옥, 동국사 모두 4곳의 문화재에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문화재의 특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야행구간 곳곳에 설치된 스토리가 있는 유등조형물은 포토스폿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야간 전시・공연・체험 마련

 문화재야행은 군산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재를 개방하고 개방된 문화재 안에서 즐길 프로그램 및 문화재와 문화재 사이를 이어주는 거리프로그램 등 지역의 예술단체와 시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80여개의 전시·공연·체험 문화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에 분포한 다양한 지역 문화유산들을 각 거점으로 연계해 문화유산이 가득한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군산문화재야행은 군산시의 대표축제인 시간여행축제와 연계돼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에서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은 역사가 담겨있는 근대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끼고 일제 강점기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전국의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여름밤, 역사의 낭만이 가득한 근대문화유산의 밤거리를 거니는 ‘군산문화재야행’, 이색적인 근대문화유산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올 여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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