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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지고 노는 일이 제일 즐거워…”

이은재 우리문고 대표, 원도심 활성화 위해 사업 참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8-23 10:58:48 2019.08.23 10:58:4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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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에는 시내버스정류장 명칭으로 당당히 상호명이 쓰인 서점이 있다. 바로 원도심에 위치한 ‘우리문고’다. 이은재 우리문고 대표는 “우리문고가 시내버스노선에 들어가 있는 것도, 버스정류장 앞에 있어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이 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문고는 언제부터 맡게 되셨나요?

  벌써 10년이 다됐네요.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인의 소개로 인수해 운영한 지가 현재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이전에는 ‘책’과 관련된 일은 전혀 하지 않아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서툴기도 하고 벅차기도 했지만, 지금은 책을 만지고 노는 일이 제일 재밌고 즐거운 일이 됐습니다.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지영 한길문고 대표님이 먼저 제안해주셨습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문지영 대표님과 배지영 작가님을 믿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문고는 군산 원도심의 중심지에 있습니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사업을 통해 생긴 서점의 변화는?

  매대를 정리해 작가 강연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강연에 필요한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제 마음가짐의 변화이겠죠. 처음 서점을 시작했을 때에만 해도 방송인 김차동 팬 사인회, 동시읽기대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가 이제는 서점 운영만 하고 있는 저였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매출을 떠나서 손님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또한 강연회를 통해 찾아온 손님들이 한 번 더 우리문고를 찾아주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지역서점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군산에 서점이 많이 있어야합니다. 인터넷서점에 손님을 빼앗기기 싫어서라고 말씀드리면 너무 노골적일까요. 하지만 지역 경기가 어렵고 서점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서점이 많이 있어야하는 이유는 한 서점마다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도서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여러 서점에서 손님들이 원하시는 책을 보유해 “내가 찾는 책은 서점에 없으니깐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야겠다.”는 말을 되도록 듣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손님이 찾는 도서가 없을 경우, 한길문고나 예스트서점에 연락해 책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되도록 동네서점으로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우리문고에서 군산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원하는 책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를 통해 지역서점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역서점 대표로서 한 마디.

  제게 서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일’보다는 책을 만지고 노는 것처럼 ‘즐거움’입니다. 이 즐거움이 우리문고를 찾는 손님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고, 손님들 또한 우리문고를 찾아 편하게 즐기다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저는 ‘진심을 보여주면 진심으로 다가온다.’는 말을 믿는데, 특히 손님들 중 한 분이 우리문고를 기억했다가 호주에 나가서도 연락해주시는 걸 보고 앞으로도 제 진심을 다해 손님들을 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만큼 문학거점서점인 한길문고와 같은 작은서점인 예스트서점과 힘을 합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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