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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을 찾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시민 위한 공간 제공하는 이상모 예스트서점 대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9-20 11:38:51 2019.09.20 11:38:5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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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끝나도 자생적으로 문학 프로그램 개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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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도를 꿈꿨던 젊은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은 안타깝게도 등단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들이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서점주인’이 됐다. 바로 이상모 예스트서점 대표다. 이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사업에 선정돼 지역 문학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서 서점주인인 지금도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에 이 대표를 만나 2년 연속 선정된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서점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예스트서점은 언제 생겼나요?

  지난 2006년 1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저의 친형과 ‘통하라서적’을 운영하다 독립해 혼자 나와 차리게 된 곳이 ‘예스트서점’이었습니다. 문학도를 꿈꿀 정도로 책을 좋아해 서점을 운영하게 됐는데, 어느덧 13년차 서점주인이 돼있네요. 비록 통하라서적은 문을 닫았지만, 예스트서점은 오랫동안 운영하고 싶습니다.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도 이은재 우리문고 대표님처럼 문지영 한길문고 대표님이 제안해주셔서 사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이 과연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제는 문 대표님과 배지영 작가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문 대표님과 배 작가님이 설명해준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듣고 바로 설득 당했습니다. 저도 지역서점을 ‘문학공간’으로 만들고픈 욕심이 컸기 때문입니다. 요즘 지역서점은 인터넷서점으로 인해 도서판매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초․중․고 참고서 파는 것으로 이윤을 남기고 있거든요.

 계속 이런 식의 운영보다는 차라리 시민들을 위한 문학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희망을 찾고 싶었습니다.



 

◇사업을 통해 생긴 서점의 변화는?

 예스트서점을 와보시면 알겠지만, 강연을 하기에는 서점이 매우 협소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부분에 굴하지 않고 서점 구조를 바꿔 강연회를 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뒤로 이 공간은 지역주민들이 잠시 들려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가는 공간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알음알음 알고 오신 분들에게 동네문화카페 장소 대여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반응들을 통해 예스트서점이 지역사회의 문학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서점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이 부분이 현재로서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을 통해 서점의 인지도는 좀 높아졌지만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 자생적인 모임도 유치해야하고, 제 스스로 예스트서점을 지역 문학공간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업이 끝나도 예스트서점 특성에 맞게 조그맣게 오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문학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지역서점 대표로서 한 마디.

 요즘은 독서인구도 줄고, 단행본 매출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등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점주인으로서 책을 많이 읽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합니다.

 또한 동네서점을 찾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길문고, 우리문고, 예스트서점 등 여러 곳의 지역서점이 군산시립도서관과 함께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예스트서점은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습니다. 누구든지 오셔도 공간을 제공할 것이므로 서점에 방문하셔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등 편하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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