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흥겹게 즐겨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경연을 펼치는 대회였지만 참가선수와 관객이 모두 하나 돼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더 자주 우리 군산에서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군산에서 열린 2019 군산새만금 전국 댄스&에어로빅 페스티벌에서 만난 관객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군산시와 군산시에어로빅연맹(회장 박현구) 주최로 최근 호원대 실내체육관에서 ‘2019 군산새만금 전국 댄스&에어로빅 페스티벌’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선수와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 했으며,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초․중․고교생부터 9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약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더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첫째 날은 개회식과 스트릿 댄스 대회가 열렸으며, 둘째 날에는 에어로빅 대회가 열려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90세의 윤임순 어르신이 진안군 선수로 참가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임순 어르신은 “몸놀림은 젊은이들에 비해 다소 뒤처지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대회에 참가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잔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2개 종목, 5개 부문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을 비롯해 국회의원상 등 다양한 상장과 메달이 수여됐지만, 순위는 이날 대회에서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대회를 넘어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첫날 열린 심판 쇼케이스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내로라하는 스트릿 댄서들의 시범이 열려 대회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가 모든 세대를 어우르며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었던 것은 대회 자체가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화합에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경쟁보다는 화합의 장으로써 모든 대회가 끝나고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 DJ와 함께 신나는 댄스파티가 진행되는 등 태풍으로 인한 쌀쌀한 날씨를 무색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방현우 전라북도에어로빅연맹 회장은 “오는 2024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비보잉이 정식종목으로 잠정 승인됨에 따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군산시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스트릿 댄서 등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메카가 돼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현구 군산시에어로빅연맹 회장은 “청소년의 건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다가오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상위 입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숙현 2019 군산새만금 전국 댄스&에어로빅 페스티벌 운영위원장(군산시에어로빅연맹 부회장․박숙현에어로빅 대표)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끼리 경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선수와 관객,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엘리트 선수의 뜨거운 경쟁, 아마추어 선수의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 관객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호가 어우러진 축제였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