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자연을 품다’ 이동근 서양화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22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그간 사실주의 기법을 꾸준히 연구해온 이동근 서양화가의 유화작품 세계들을 선보인다. 오랫동안 사실주의적 입장에서 작업을 해온 그의 작품은 유연한 채색기법과 유려한 색채로 사진과 회화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다룬다.
인물, 정물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이 작가는 사과를 자주 그리는 사실주의적 사과 작가로 정평이 나있는데 최근 작품에는 자두, 체리, 딸기, 포도 등 다채로운 소재들이 등장한다. 한층 성숙한 그의 작품 세계는 사진과 같은 정물이 회화라는 사실에 놀랍고, 사실적인 묘사임에도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함에 놀랍다.
이 작가는 “‘우리는 주변의 본질과 현상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보고 있을까?’라는 진중한 질문을 한다”면서 “본질과 현상이라는 내적사유 안에서 진정한 소통과 화해를 열망하는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이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군산 뿐 아니라 전주, 서울 등지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 중이다. 이번 초대전은 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