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영화동 소재 폐허에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이 전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법인 공유인(대표 송성진)에서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Returning’이란 주제로 손진(건축), 김우영(사진), 문승욱(영상), 손성제(사운드), 최종운(설치미술), 임선희(회화) 등 여섯 명의 예술가들의 다른 시선으로 쌓고 겹치며 100년 가까운 이 공간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해준다.
이 전시회는 일제와 미군부대, 새로운 산업시대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원도심인 영화동 소재 폐허에 도시재생일환으로 새로운 공간이 들어서기 이전의 모습들을 추억하기 위해 이뤄졌다.
송성진 대표는 “영화동은 어린 시절 나에게 놀이터나 다름없다. 이러한 옛 기억을 담은 전시물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추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동 17-15번지(구영4길16-5)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