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에서 첫 번째 특별기획전인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이 개최된다.
개관특별전이었던 ‘수탈의 기억-군산展’이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의 쌀 수탈과 문화·경제적 강제 수탈에 관한 전시로 이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수탈의 기억 시리즈로 이어지는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은 오는 29일부터 전북에서 자행된 정신적·물질적 수탈을 중심으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의 일본신사와 요배소 및 사라진 조선관아 사진을 포함해, 상해임시정부 독립공채, 창씨개명, 소작농 자료 등 200여 점이 전시되며 전북 내에서 자행된 수탈의 실상을 알린다.
특히 항거한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며 전북의 근대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 특별기획전을 통해 민족말살정책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수탈의 아픔과 일본제국주의에 강력히 저항한 우리의 역사를 비롯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특별기획전 준비기간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휴관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