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려는 캠퍼(camphor)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군산시 옥산면에 위치해 있는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새롭게 단장하고 재도약을 준비 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8월 새로운 위탁자로 선정된 (주)삼성종합물류(대표 김덕중)는 최근 청암산 오토캠핑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강임준 시장과 김관영 국회의원, 김경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주민 등 250명 정도가 참석해 군산관광 발전과 지역의 쾌적한 캠핑을 선도할 이곳 캠핑장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지난 2014년 준공돼 마을풍경의 정취와 인근 청암산의 울창함으로 군산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군산시와 사업자인 J레저가 맡아 운영되다가, 올해 7월부터 (주)삼성종합물류가 운영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시설 등을 갖추고 새롭게 단장됐다.
이처럼 재도약을 준비 중인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기존 위탁운영자가 운영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위탁사용료 3,000여만원을 내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삼성종합물류가 새로운 운영업체로 선정돼 캠핑 트렌드에 맞춰 글램핑시설과 부대시설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빠르게 정상화를 넘어,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시설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어린이 물놀이터와 4계절 온수가 나오는 공용개수장, 화장실, 샤워장 등이 완비돼 있다.
삼성종합물류는 캠핑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8월부터 다목적광장에 농구장, 족구장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공간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토캠핑장과 큐브 글램핑 5동, 방갈로 글램핑 5동, 일반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오토캠장장은 큐브모양 글팸핑이 5동으로 1, 2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찜질방도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한 원형 글램핑은 군산의 중소기업에서 특허를 출원해 직접 생산, 전국에 하나뿐인 특색 있는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백나무로 만들어서 편백나무 향이 가득해 숲속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바닥도 전기장판으로 돼 있어 한겨울에도 캠핑하기 좋다. 여기에다 올해 말까지 모든 글램핑 시설 이용이 비수기 요금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깡통열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해 모래놀이터도 만들어 놓았다. 캠핑장 시설이용료는 캠핑장마다 조금씩 다르고 사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다.
김덕중 (주)삼성종합물류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족단위 건전한 여가, 휴양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청암산 오토캠핑장을 군산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캠퍼들의 즐거운 추억 제공을 위해 피서철 물놀이장,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마을농장 체험, 숲속 음악회, 지역명소 투어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암산 자락에 위치한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지난 2014년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됐으며, 오토캠핑 사이트, 캐라반 사이트, 일반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