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故 김창윤 지사 자녀의 집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고 지사의 넋을 기렸다.
시는 지난 15일 전북서부보훈지청과 함께 새로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故 김창윤 지사의 자녀 김기봉 씨의 집을 방문해 대통령명의 증서를 전수함과 동시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특히 이번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식과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는 이진원 군산문화원장, 시 주민복지과장, 광복회 전북도지부장 등 여러 보훈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故 김창윤 지사는 지난 1919년 3월 1일 전북 옥구군 개정면 구암리에서 같은 달 6일을 기해 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할 것을 계획하고 독립선언서와 태극기 제작에 참여하는 등 독립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자녀 김기봉 씨는 증서와 명패를 수여받은 뒤 “늦게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그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민주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함께하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보훈가족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