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군산시민을 위해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를 준비했다.
군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근대마을 설 한마당 큰잔치’는 귀성객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물관은 이 기간 박물관 광장에서 투호놀이, 팔방놀이, 굴렁쇠, 윷놀이 등 8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펼친다.
또한 금강권 전시장 보물찾기를 실시해 박물관과 3.1운동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에 숨어있는 보물을 모두 찾아내면 아이들에게 명절 선물을 준다. 박물관과 철새조망대에서는 쥐돌이 리스만들기와 무드등 만들기 체험이 각각 진행되어, 보물찾기와 함께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25일)에는 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음식 먹거리 나누기 이벤트가 진행되어 명절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떡과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박물관 광장에서는 흥겨운소리, 흥겨운 가락 민요공연과 관람객들이 전통놀이를 직접 배우고 함께하는 놀이게임이 진행돼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는 26일(일요일)에는 가정과 가족의 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가훈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며,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각 전시관을 관람할 수도 있다.
또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마음을 그려내다. 석지 채용신 展’이 개최돼 전북 출신의 유학자 초상을 중심으로 채용신이 그렸을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의 팔도미인도 병풍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시민 열린갤러리에는 ‘이음을 입히다’ 라애경 작가 규방공예전, 근대미술관에는 ‘이희완 원로 작가 초대전’, 장미갤러리 2층에는 ‘하반영 화백 전시’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해 군산3.1운동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를 통합운영해 관람객이 200% 증가하는 등 금강권 전시장이 군산 대표 관광지로서 지역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하고 군산 동부권 관광의 동력을 불어 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