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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도전하는 ‘문태현 마술사’

군산에서 문팩토리매직 운영하며 이색공연 펼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2-03 09:21:49 2020.02.03 09:21:4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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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는 것 두려워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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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보여준 마술 트릭을 알고 싶었던 한 소년은 마술 도서를 사서 독학으로 마술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또 텔레비전 속 외국인 마술사가 멋있게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마술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마술사라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고 싶었던 소년은 검정고시로 학교를 졸업한 뒤 17살 때 서울로 상경해 본인이 연마했던 마술을 마술전문가들에게 보여주러 다녔다.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재능이 있었던 소년은 마술대회에 나가 국내무대뿐만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휩쓸고 다녔으며, 가장 어린 나이(18세)에 프로마술사로 데뷔해 본인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이 소년은 현재 17년 프로경력의 대한민국 최연소 3세대 마술사이자 매직크리에이터인 문태현 마술사이다.

 문태현 마술사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있었던 점을 아쉬워했던 어머님의 영향으로 군대 제대 후 군산으로 귀향했다. 이후 군산에서 본인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마술공연을 하려고 알아봤지만 의외로 본인도, 마술도 군산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본인 활동자료와 공연제안서를 만들어 지역사회에 알리러 다녔으며, 이를 통해 지난 2010년 청소년수련관에서 ‘매직판타지’라는 공연을 시작했다. 유료공연이었으나 당시 전회 매진을 달성했고 다음해에는 공연 횟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문태현 마술사의 위력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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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태현 마술사는 현재 군산에서 ‘문팩토리매직’을 운영하며 제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초근접 마술공연인 ‘1미터마술’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1미터마술’은 문태현 마술사가 3년의 준비기간을 걸쳐 무대마술 분야 중 한 장르인 클로즈업매직, 초근접 마술을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 상설공연이다. 공연 제목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이 직접 참여해 진행되는 이색공연으로 오직 30명만 초대돼 공연이 이뤄져 수천 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매번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문태현 마술사는 “어렸을 때부터 마술사가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루고 나니 목표가 사라져 우울감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훌륭한 마술사이자 예술가가 돼보자는 목표를 다시 세우고 난 이후 구성과 연출 둘 다 해내는 매직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공연에 예술에 대한 고민과 저만의 사상․정서를 담고 있으며, 공부도 못하고 돈도 못 벌 것 같다는 마술사에 대한 선입견을 사람들로부터 없애려고 노력중이다”면서 “마술사가, 공연자가 군산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설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 군산에서 공연할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라며, 이를 통해 마술사로서 군산을 널리 알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올해 계획”이라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믿고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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