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연구센터가 발간한 전북학총서 2권 중 '군산개항전사'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전북학 학술연구 지원사업’의 첫 연구 성과물인 전북학총서와 전북학연구 창간호를 내놨다. 전북학총서는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과 ‘군산개항전사’ 2권으로 발간됐다.
전북학총서는 전북을 대상으로 인문․자연과학 분야의 학술연구를 지원해 전북학 연구를 진흥시키고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쉽게 전북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자 제작됐다.
‘동북아 문물교류 허브 전북’는 곽장근 군산대(역사철학부) 교수가 저술했으며, 고고학 유물과 옛 문헌을 토대로 전북이 고대부터 강과 바다에 둘러싸인 물류의 중심지였으며, 동철서염(東鐵西鹽)으로 상징되는 동부지역의 제철, 서부 해안권의 소금이 생산되는 무대였음을 소개하고 있다.
최혜주 한양대(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가 번역한 ‘군산개항전사’는 지난 1899년 군산 개항 이전의 모습과 일제의 식민통치 실상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최 교수의 꼼꼼한 역주 작업을 통해 향후 한국의 근현대사 기초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이 제공해 책에 수록된 사진 자료는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전북학연구 창간호는 전북학에 관한 전문 학술지로, 지난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북 독립운동가 기획특집 논문 3편, 일반 논문 6편이 수록됐다. 여기에는 전북을 대상으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역사‧문학‧제도사를 아우를 수 있는 ▲임피 출신 이인식의 독립운동 ▲개항기 군산주재 일본영사관분관의 설치와 주임서기생의 활동 ▲일제시대 군산 지역사회의 비행장 건설 여론 형성 과정 등 다양한 연구주제가 담겼다.
김동영 전북학연구센터장은 “센터에서는 매년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총서와 학술지를 발간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대중서, 연구서, 번역서, 학술서 모두 4권을 제작해 전북학 제반 학문 분야를 조망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