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3·1운동기념관이 군산 출신의 독립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3.1운동기념관은 의병 항쟁, 3.5 만세운동, 옥구농민 항일항쟁, 국내외 항일 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103명 중 사진을 확보한 51명을 소개하는 ‘군산 출신의 독립영웅들’ 사진展을 오는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하나되는 ‘단결력’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불과 75년 전, 하나 된 마음으로 일제의 폭압에서 벗어나길 희망하고 나라의 독립과 자유만을 생각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의 순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자주 독립을 위해 일제로부터 맞서 싸우다 순국한 독립 영웅은 1895년 을미사변 이후 광복까지 수십만 명이다. 그 가운데 국가 유공자는 전국적으로 1만5,931명이고, 군산은 총 103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군산 출신, 독립영웅들’ 사진展에서는 지난 1895년 을미사변으로 시작된 1906년 옥구 출신 임병찬 장군의 의병 항쟁, 1919년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운동, 1927년 서수면에서 전개된 소작쟁의 투쟁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비밀결사단 조직, 중국과 만주, 일본에서 군자금 모금활동, 청산리 전투 등 군산 출신으로 학생,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끝없는 투쟁을 펼친 독립유공자를 소개한다.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닌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 과거의 치열한 투쟁이 지금의 빛나는 나를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를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 3.1운동 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8년에 개관 했으며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영명학교와 예수병원, 구암교회 등이 주축이 되어 만세운동을 일으킨 상징성과 군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