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객 위해…이색적인 볼거리와 먹거리 등 제공
“어둡고 인적인 드물어 밥에는 찾기 어려웠던 내항 일대가 야간 경관조명으로 인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새로운 명소가 될 듯합니다. 이곳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한다면 더 없이 좋을 듯합니다.” 최근 백년광장 일원 군산밤 푸드존을 찾은 한 시민의 말이다.
이처럼 군산시가 백년광장 일원 군산밤 푸드존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시는 최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백년광장 일원 군산밤 푸드존에 야간경관 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진포해양테마공원 공용주차장에 조성된 군산밤 푸드존을 찾는 체류형 야간 관광객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해 발길이 줄고 침체돼 있던 공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먼저 푸드존 입구 양쪽에 백조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의 조형물과 군산밤 푸드존의 상징인 초승달 조형물을 설치했다.
‘I LOVE GUNSAN’과 ‘WELCOME TO GUNSAN’이 적힌 두 조형물은 푸드존 입구를 밝게 밝혀주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포토존뿐만 아니라 군산밤 푸드존의 상징적 조형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푸드존 공간에는 길이 36m의 빛 터널을 설치했다. 노랑, 보라색의 수천 개의 꼬마전구를 매달아 반짝이는 별빛과 움직이는 파도를 형상화해 일몰 후에도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별빛조명 아래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푸드존 맞은편 백년광장에 조성돼 있는 기차 모형 포토존과 마치 별빛이 떨어지는 듯 한 느낌의 조명을 매달은 천년나무 등 기존 야간경관 조형물과 어우러져 백년광장 일대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서광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야간경관조명 설치는 시간여행마을 일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누릴 수 있게 군산밤 푸드존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위험이 상존해 있는 만큼,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건강한 밤 문화를 영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색적인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군산밤 푸드존은 오는 4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매주 목·금·토·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닭강정·파스타·타코야끼·크림새우·핫도그·아이스크림·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