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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

아토, 서수초에서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등 선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7-16 11:26:49 2020.07.16 11:26:4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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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등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지역 예술단체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대표 고동우)는 최근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일관)의 지원을 받아 서수초에서 국악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20년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사랑가 따라 부르기’, 국악과 어우러진 전래동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순으로 진행됐다.

 아토만의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는 할머니와 여러 친구들을 괴롭힌 호랑이가 동짓날 팥죽과 함께 할머니를 잡아먹으려다가 송곳의 꾀로 호랑이를 혼쭐을 내줘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아토는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이용해 쉽게 전달해했으며, 힘이 세다고 해서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행동은 잘못된 것임을 말이나 글이 아닌 공연과 음악으로 교육했고,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서수초 학생들뿐만 아니라 근처의 마룡초와 금암초 학생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돼 그 열기가 더 뜨거웠다.

 사랑가를 가르쳐준 소리꾼은 “학생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힘차게 노래 불러줘서 너무 좋았다. 기회를 만들어 다시 또 공연을 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신철 서수초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차분했던 모습들이 연극을 보고난 후 훨씬 밝아지고 함께 관람한 선생님들과 저도 즐거웠던 만큼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게 느껴진다”며 “내일 당장이라도 다시 와서 해줘도 좋으니 다시 찾아와 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학교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과 발열체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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