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1일까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특별전 ‘한 恨민족의 기억’展이 근대미술관(옛 일본 제18은행)에서 전시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이 협업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 도내 시군 전시공간에 작품을 전시해 더 많은 도민에게 미술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 恨민족의 기억’ 展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분단 역사를 판화로 담은 최병수의 <분단인>, 한국전쟁 후부터 새마을운동 전까지 당시 한국인의 일상 모습을 군산 중심으로 담은 김학수와 신철균의 사진 작품들, 1980~90년대 판문점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 민족이 지닌 분단의 아픔과 남북통일의 희망 메시지를 사진에 담은 김녕만의 <잃어버린 세월>, <판문점 시리즈> 등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근대미술관에서는 여행지로 군산을 찾은 관광객은 물론 군산시민도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품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군산을 대표하는 원로작가 초대전과 자체 기획전, 전북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 등으로 연 4회 정도 다채로운 미술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