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형 문화 향유프로그램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여름밤,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군산의 밤을 수놓으며 3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이번 군산 야행은 근대문화유산 거점지역인 군산 내항과 원도심 일원에서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활용한 8가지 야간형 테마로 진행됐으며, 40여개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행사기간 2km에 달하는 야행거리에는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청사초롱이 눈을 즐겁게 했으며 곳곳에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은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계속된 장마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다시 한번 진면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행사장 내 자동검역부스 운영 ▲어린이 육성을 활용한 거리두기 장내 방송 ▲모바일 앱 문화재 답사 ▲온라인 문화재 해설 ▲현장 진행요원의 거리두기 순회 홍보 등 철저한 코로나 방역시스템과 거리두기,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행사진행에 적극 대응하며 타지자체 관계자의 벤치마킹 방문과 방송사 촬영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행사의 한 기준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군산야행은 본질에 충실하면서 안전하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노력하신 자원봉사자와 거리두기를 통한 성숙한 관람의식을 보여주신 방문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올해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군산시는 곧바로 2021년 군산야행을 위한 문화재청 야행사업 공모 준비에 돌입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