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아토(대표 고동우)가 한여름 밤 군산시민에게 ‘이야기 속 풍류마당’을 통해 문화유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멋진 공연을 펼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토는 지난 13일에서 1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군산 문화재 야행 축제에서 3일간 공연을 진행했다.
13일 아토 연주자들의 국악공연이 주를 이었으며, 소리꾼의 소리(김사랑), 12현 가야금(김복임)과 25현 가야금(홍분홍), 피리(정지희), 아쟁(박진원)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독주곡으로 진행돼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14일 통기타 연주(좋은사람들)와 우쿨렐레 연주(한국우쿨렐레앙협회앙상블팀), 두 댄스팀(BJ, 홀릭)의 댄스 공연으로 첫 날과 전혀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아토의 별주부의 별난여행 더 히스토리 공연이 진행됐다. 이 작품은 별주부전의 새로운 각색으로 190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에 살고 있는 별주부가 암호명 토끼에게 용왕이 준 독립자금을 전달하고, 일본군에게 잡혀 온갖 수모를 겪지만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싸우는 내용이 담겨있다.
축제기간 내 아토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고자 축제 시작 후 거리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방명록 기록 등을 꼼꼼히 기록하고, 공연장 입장 시 인원 수 제한과 공연 전후로 분무식 소독과 의자 소독을 실시했으며, 진행 요원의 입장 안내로 인해 큰 혼란을 빚지 않았다.
축제 관련 봉사자는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과 무대공연까지 같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3일 내내 다른 공연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동우 대표는 “8월 15일 광복절이라는 의미 있는 날에 맞춰 아토에서 선보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을 시민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군산 문화재 야행과 같은 축제가 다시 활성화 돼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