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세 번째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군산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2개월 동안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에서 세 번째 특별기획전인 ‘수탈의 기억 Ⅳ 교육-할머니의 책가방’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우리민족의 민족의식을 약화시키고 일본 민족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교육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의 양성에 중점을 두었던 일제의 침탈행위를 고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책가방을 살 돈이 없어서 할아버지가 손수 만들어 주셨던 ‘나무 책가방’, 일왕에 대한 보은감사라 쓴 ‘도시락’, 내선일체가 우뚝 걸린 학교 전경, 근로보국을 위해 채석장에 나간 학생들, 강제징용에 끌려간 여자정신근로대, 어린 학생들의 군사교육과 교내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무기고 등 일제의 ‘내선일체’ 교육 실상을 보여주는 실물 및 사진 자료 170여 점이 전시 될 예정이다.
이기만 도시재생과장은 “일제의 잔학한 민족말살정책을 이겨낸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는 전시인 만큼 코로나19로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감내해온 대한민국 모든 관람객들의 정신적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마스크착용, 1~2m 거리두기 등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다면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