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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의미 되새기는 「비둘기 공원」의 막 올라

청년극단 브릿지 연극...오는 17~18일 군산시민예술촌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10-13 15:19:00 2020.10.13 15:19: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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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연극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오는 17일과 18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는 ‘청년극단 브릿지’의 연극 「비둘기 공원(작․연출 유재일)」의 막이 오른다.

 청년극단 브릿지는 23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커뮤니티 시어터(community theatre)로써, 연극 또는 연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주축이 돼 군산의 이야기를 공연을 통해 표현하는 연극단체다.

 지난해부터 창단공연 창작극 「토화」와 「연극으로 보는 군산학」,「편지」를 비롯해 꽁당보리축제, 개복거리예술제 등 군산지역의 여러 행사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청년극단 브릿지의 네 번째 이야기,「비둘기 공원」은 반 백 살이 다 되도록 버팀목으로 살아왔건만 기댈 곳 하나 없는 이 시대의 평범한 ‘가장(家長)’인 비둘기 씨가 실직 앞에서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코로나19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군산시민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유재일 연출가는 “코로나19로 지치고 우울한 시민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번 작품을 통해 힐링하고 가시길 바란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항상 설레는 일이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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