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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만난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대상 업시어터․최우수 행복스케치․군산항밤부두상 아랑고고장구 등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10-16 11:03:36 2020.10.16 11:03:3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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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비긴 어게인’ 주제로 열린 ‘온택트 군산시간여행 축제’

 


 “아~ 군산의 밤이여~♬ 동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월명산 기슭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한 목소리의 남자보컬 업시어터 이채훈의 ‘신라의 달밤’을 군산의 달밤으로 개사한 곡이 영예의 대상을 받으며, 랜선을 통한 제6회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화려한 막이 내렸다.

 지난 8일 군산의 역사와 문학이 담긴 군산항을 배경으로 근대문화 경연을 통한 추억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살아있는 근대역사가 숨 쉬며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군산은 시간여행축제 등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된 제8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대신해 온․오프라인으로 구성된 이벤트 중의 하나로, 온라인을 통해 예심을 통과한 10개 팀이 군산내항에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 행사는 1900년도 초반부터 중반 이후까지의 우리나라 근대문화를 넘나들며 옛 추억의 향수를 시민들이 잘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장르를 불문하고 군산의 이야기를 그리며 노래, 춤 등의 퍼포먼스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시민축제한마당이다. 그렇기에 1940년대 전후를 잘 나타내는 복장과 악기 등 시대를 거슬러 근대를 잘 연출하면 가산점이 부여됐다.

 이날 내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내려가 얇은 무대복을 입은 출연진을 곤욕스럽게 만들었지만, 추위도 날려버릴 만큼 출연진의 열기는 대단했다.

 경연은 인기상을 받은 여성 3인조 ‘타임플라워’의 ‘노란샤쓰의 사나이’ 통기타 음악을 시작으로, 근대의상을 입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시간여행축제에 맞게 구성한 곽재형과 공주들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사랑의 배터리’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은 행복스케치는 예술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댄스와 보컬을 보여주는 예술단으로 이날 색다른 공연을 통해 군산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4~50대로 구성된 ‘아랑고고 흥장구’팀은 옛 조상들이 막걸리 마시며 흥을 즐겼던 일명 ‘젓가락 장단’이라고 불리는 생활 속 자연스런 연주를 체계화시켜 완성된 가락으로 ‘군산항아’를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선보여 군산항밤부두상을 받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군산항 밤부두와 어울리는 부잔교에서 행사하는 오늘 공연이 참으로 감격스럽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해준 공연을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 보여준 경연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며 최선을 다 해준 모두가 1등이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흩어져야 사는 코로나 시대에 맞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했지만, 홈페이지를 누비며 온택트 축제의 재미를 찾고, 코로나 극복을 함께 기원하며 내년 축제에서는 누구나 즐겁게 축제 현장을 누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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